
한동안 나는 미국 주식만 바라봤다.
나스닥100, S&P500, 빅테크.
투자를 한다면 당연히 미국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한국 주식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국장은 박스피다."
"미국 주식이 결국 답이다."
"한국 주식은 장기투자가 어렵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시장을 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물론 이미 많이 오른 종목들도 있다.
그래서 지금 들어가는 것이 늦은 건 아닐까 하는 고민도 했다.
하지만 투자는 과거를 사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사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뒤늦게라도 코스피100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한국 주식을 너무 오래 과소평가했다

돌이켜보면 나는 한국 시장을 너무 단순하게 바라봤다.
"어차피 박스권."
"미국보다 못한 시장."
이렇게 생각하며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은 항상 변한다.
최근에는 반도체, AI, 전력 인프라, 조선, 금융 등 한국 대표 산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AI 산업 성장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치는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다.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한국 시장을 너무 오래
무시했던 건 아닐까?'
코스피100 ETF에 관심을 가진 이유

개별 종목을 고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삼성전자를 사야 할까?
SK하이닉스를 사야 할까?
현대차가 더 오를까?
아니면 금융주가 좋을까?
결국 이런 고민을 하다 보면 아무것도 못 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이 코스피100이다.
코스피100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기업들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금융주, 인터넷 기업 등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다.
즉,
"어떤 기업이 이길까?"가 아니라
"한국 대표 기업들이 성장할 것인가?"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AI 반도체 흐름을 지나치기 어렵다
지금 시장의 가장 큰 키워드는 단연 AI다.
AI가 발전할수록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더 많은 서버가 필요하다.
그리고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다.
결국 AI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한국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있다.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물론 반도체 업황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AI 산업이 성장한다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받는 수혜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코스피100은 이런 흐름을 자연스럽게 담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나스닥100만 들고 있기에는 부담이 커졌다
나는 여전히 미국 시장을 좋게 본다.
나스닥100도 훌륭한 지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이미 너무 많은 자금이 미국 빅테크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물론 좋은 기업은 비싸도 계속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높아진 시장은 작은 실망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반면 한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
오히려 그런 점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미국 아니면 안 된다"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뒤늦게 시작할수록 단순한 전략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투자에서 늦었다고 생각하면 조급해진다.
그래서 더 위험한 종목을 찾는다.
더 높은 수익률을 노린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했다.
늦었다고 느낄수록 더 단순해야 한다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시장.
내가 설명할 수 있는 투자.
내가 오래 들고 갈 수 있는 자산.
그 기준에서 코스피100은 꽤 괜찮은 선택지였다.
한국 대표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면서도 AI와 반도체 흐름을 함께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리스크도 존재한다
코스피100이 무조건 오르는 투자처는 아니다.
반도체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업황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향력도 상당하다.
한국 경제 성장 둔화나 글로벌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코스피100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투자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할 뿐이다.

마무리
솔직히 말하면 나는 코스피100을 누구보다 먼저 발견한 투자자가 아니다.
오히려 꽤 늦게 관심을 가진 편에 가깝다.
하지만 투자는 항상 가장 빠른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방향성이 앞으로도 유효한가이다.
나는 한국 대표 기업들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도 코스피100을 조금씩 모아가고 있다.
늦었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내가 이해하는 방향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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